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여야 간 극심한 대치 속에서 종료 시한을 맞이하지 못하고 연장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퇴장으로 표결은 정족수 미달 상태에 놓였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당 의원들의 참여를 촉구하며 투표 종료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정국 속에서 여야의 정치적 계산과 막판 변수들이 얽히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탄핵안 투표 종료 보류 시한 연장..막판 변수는?
탄핵안 표결, 미뤄진 종료 시한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었으나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퇴장하면서 의결 정족수에 미달, 표결이 중단된 채 종료 시한이 연장되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8일 0시 48분까지 보류하며 여당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법상 재적 의원의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보고된 시점부터 72시간 내에 표결이 완료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됩니다. 현재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해 탄핵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탄핵안 표결, '투표 불성립' 위기
탄핵소추안은 국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표결에 불참하며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무기명 투표 특성상 여당 내부의 이탈표를 방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투표 불참이 이어질 경우, 탄핵안은 표결 시한 내 표결 성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국민의힘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주의 의회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의 단체 퇴장과 남은 변수들
표결 전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탄핵안 부결을 결정했고, 이에 대다수 의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상욱 의원은 “다음 투표에서도 변화가 없다면 찬성표를 던지겠다”며 이탈 가능성을 시사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재표결 후 곧바로 진행된 탄핵안 표결은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투표 종료를 미루며 여당 의원들에게 국회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으나, 여당의 추가 참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부결
탄핵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역시 국민의힘의 조직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해당 법안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가결 요건인 200표를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과 특검법 모두 당론 부결을 결정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
우원식 의장, 여당 의원들에게 투표 참여 촉구
우원식 국회의장은 표결 진행 중 “국민과 역사가 지금의 국회를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투표 종료 선언을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탄핵 표결 참여 의원들 프로필
우원식 국회의장
1957년생으로 올해 67세인 우원식 의장은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입니다.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되었으며, 이후 반독재 운동을 이끌다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다수의 원내 지도부 직책을 맡으며 활동해왔습니다. 2024년 6월 국회의장에 선출되었으며, 이번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의장을 맡아 복잡한 정국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예지 의원
1980년생, 43세로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비례대표 의원으로, 숙명여대 피아노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음악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20년 정치권에 입문해 21대, 2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 권익과 관련된 여러 의정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탄핵 표결에 참여하며 당론에 맞선 독립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
1980년생, 44세로 국민의힘 소속 울산 남구 갑 국회의원입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2024년 22대 총선에서 당선되었으며 현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하고 탄핵 표결에도 참석하며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적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탄핵안 표결의 향방은?
윤 대통령 탄핵안은 남은 시간 내에 의결 정족수(200명)를 채워야 통과 가능하며, 참여 의원 수가 부족하면 자동 폐기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일부 이탈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강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국민 앞에서 책임을 다하라"며 표결 참여를 재차 촉구하고 있으나, 여당의 참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표결 종료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여야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정국,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여당의 추가 참여 여부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우원식 의장의 역할
국회의장으로서 이번 정국에서 중립적이면서도 단호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탄핵 이후의 정국
탄핵안이 통과되거나 폐기된 후의 여야 관계와 정치적 후폭풍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